어제 부산에서 택시가 5층 주차장 벽을 뚫고 추락하는 장면 충격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택시가 주차장 안에서 60미터 이상을 빠르게 달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5층 주차장 벽을 뚫고 도로로 추락합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부서진 차에서 운전자가 다급히 뒷좌석에 앉은 아이를 밖으로 빼냅니다.
[이성국 / 목격자]
"앞,뒤로 유리가 파손돼있었고 뒷좌석에 앉아계셨던 여자분이 울면서 살려 달라고 이렇게 말씀을…."
"부서졌던 벽은 임시 가림막으로 막아뒀는데요
일대는 여전히 통제중입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차장 내부 CCTV에서 택시의 이상행동을 발견했습니다.
서행하던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속도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해서 나간 게 한 60미터 이상 정도. (흔들리거나 급브레이크 밟는 그런 모습 없다는 거죠?) 그렇죠."
일각에선 주차장에 안전 시설이 부족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고가 난 주차장 벽면은 시멘트 벽돌로 이뤄져 있습니다.
현행법상 2층 이상 주차장은 2톤 차량이 시속 20㎞ 주행속도로 정면충돌하는 경우에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짓거나, 방호울타리나 추락방지 시설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청 관계자]
"(사고 지점에) 추락 방지 시설이나 충격 방지 시설은 없고요, 대신 철제빔이 충격 방지 시설로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걸 어떻게 판단해야 할 지는 아직 (확인 중입니다.)"
연제구청은 해당 주차장이 건축 허가와 관련법을 잘 지켰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배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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