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국민의힘 의원총회 발언…민주당 항의
김진욱 "검·경도 했는데 왜 공수처만 사찰이냐"
민주당 "내로남불" vs 국민의힘 "대선 개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통신 자료를 조회한 야당 의원이 8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여야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미친 짓'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사찰은 아니라고 일정 부분 선을 그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가 통신 조회한 국민의힘 의원이 84명으로 늘어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시작 전 회의장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총회 발언대에 얼떨결에 오른 김진욱 처장.
"뭐하는 겁니까 지금! (웅성웅성)"
민주당의 항의에 발언을 중단한 김 처장은, 회의장에서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검찰과 경찰도 누구와 통화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신 조회를 하고 있고,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지인도 똑같이 조회했다는 겁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그럼 제보 사주 의혹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 박 원장 지인들 통신기록 조회했습니까?) 그 부분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로남불'이라며 공수처에 힘을 보탰고,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을 통한 '대선 개입'을 주장하며 반격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80만 명의 국민을 사찰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근데 왜 지금은 자기가 당하니까 사찰이고 그때는 괜찮아요? 이거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닙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나를 공수처장 임명해줘서 이 기회에 정치 탄압하자, 야권후보 탄압하자, 대선에 개입해서 내 공을 한 번 세워보겠다 그 의도가 맞죠?]
여야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야당만 했다면 문제겠지만, 사찰은 아니라고 강조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법령에 의한 행위를 사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여당도 문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로 여당만 빼고 야당만 했다면 문제겠지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자신의 가족 통신기록까지 조회했다며 '미친 짓'이라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힘 의원들 백여 명이 참여하는 단톡방까지 다 털었더라고요. 이거는 뭐 미친 짓이죠. ... (중략)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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