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때리며 선대위 다잡기…반전 모색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모두가 대선 후보라는 마음으로 뛰어달라"며 선대위 추스르기에 나섰습니다.

대장동을 찾아가선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김건희씨 사과 이후 적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 겁니다.

김수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후보는 '비상상황'이라며 주문 사항을 연거푸 쏟아냈습니다.

총괄상황본부가 모든 상황을 조율해 달라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힘을 싣고, 모두가 확실한 정권교체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대위 직함을 내려놓은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한 공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김종인 위원장 역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며 쓴소리를 보탰습니다.

"끊임없이 당내 분란을 야기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초선의원 긴급 총회에서는 사퇴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이준석 대표 책임론이 비등한 상황.

그러나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을 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맞받아쳐, 내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을 직접 찾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말씀드립니다. 저와 TV에서 정책을 논하려면 특검을 받고 하십쇼! 이런 중대 범죄 의혹에 휩싸인 사람과 어떻게 대등하게 정책 논의를 할 수 있습니까!"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를 계기로 '가족 리스크'를 털고 본격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윤 후보는 이번 주 TK 지역 방문으로 보수 텃밭 바닥 민심 잡기에도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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