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막힌 베트남의 2연패…한국 감독 맞대결 불발
[앵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태국에 막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4강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던 베트남은 2차전에서 대 역전극을 노렸으나 득점없이 비겨 탈락의 쓴 맛을 봤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 진출을 위해 3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박항서의 베트남.
대량 득점이 절실했던 베트남은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태국을 압박했습니다.
전반 43분엔 결정적인 장면도 나왔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트남 호떤따이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가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앞서 태국의 골키퍼가 부상 교체돼 전반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으나, 베트남의 계속된 공격에도 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은 후반에도 태국을 거세게 몰아 붙였습니다.
하지만 판반둑이 연거푸 때린 슈팅이 수비와 골키퍼에 차례로 막히는 등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4강 1차전에서 두 골차로 졌던 베트남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0대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베트남 감독직 유지에 대한) 앞으로의 문제는 지금 생각할 수는 없고…(현재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의 스즈키컵 2연패 도전이 마감되면서 결승에 선착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코리안 더비'도 불발됐습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을 겨루는 스즈키컵 결승전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맞대결로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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