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kt가 올 시즌 처음으로 라이벌 SK를 잡고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배구의 현대캐피탈은 21개월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 효과'에 웃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허훈 없이 SK에 두 번을 모두 졌지만, '완전체'로 부딪힌 세 번째는 달랐습니다.
라렌과 양홍석이 안팎에서 팡팡 터졌고,
신인 하윤기는 겁 없이 덩크를 꽂았습니다.
SK 전희철 감독은 거의 처음 화를 냈습니다.
[전희철 / SK 나이츠 감독 : 정신들 왜 안 차리는 거야? 턴 오버를 하든 뭘 하든 끝까지 하라고, 리바운드를 참여하고 수비를 끝까지 나가줘야지! 저기 두 명 서서 뭐하고 놀고 있는 거야, 도대체? 어?]
따끔한 질책에도 막기 힘든 kt, 허훈이 깔끔한 석 점포로 포효했고,
베테랑 농구 도사 김동욱까지 쐐기를 박으면서 4쿼터 초반 스무 점을 앞섰습니다.
kt는 막판 흔들렸지만,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세 번째 대결 만에 SK를 잡았습니다.
2위 SK와 두 경기 차 '독주 체제'입니다.
[양홍석 / kt 소닉붐 포워드·15점 8리바운드 : 상당히 벼르고 있었던 SK를 잡아서 기분 좋고요. 오늘 '양홍석 데이'인데 다행히 오늘은 제가 팀에 민폐를 끼친 것 같지 않아서 기분 좋고, 이겨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서브를 여유 있게 받아내고 바로 직선 공격,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이 군 복무를 마치고 21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주장을 맡은 전광인은 젊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7득점,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전광인 / 현대캐피탈 레프트 : 다시 돌아오니까 많이 떨리고 프로 첫 경기처럼 기분이 들뜨고 그러는 것 같아요. 아유~ 울렁증 생긴 것 같아….]
'전광인 효과'로 리시브 부담을 던 허수봉이 두 팀 최다 17점으로 3대 0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승부처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습니다.
기업은행 소방수 김호철 감독은 세 번째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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