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틀 연속 80%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병상 확보계획을 마련해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위중증 환자가 다시 늘면서 중환자 병상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죠?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22명입니다.
하루 만에 다시 네자릿수로 올라섰는데, 역대 2번째로 많은 중환자 수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7%로 이틀 연속 80%를 넘기며 여전히 의료 대응 한계 상황입니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 등으로 100% 가동되기 힘들어, 보통 가동률이 75%를 넘으면 위험신호로 보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87.7%까지 올라갔습니다.
수도권에는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이 42개, 경기 51개, 인천은 10개로 103개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병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 군 의료인력까지 코로나19 중환자 진료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병상이 확보된다고 해도 위중증 환자를 돌볼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의료대응체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방역 당국이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죠?
[기자]
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감소세로 전환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규모가 매주 15~20% 증가했는데, 지난 주말부터 며칠간은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한 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감소 추세로 전환하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할 거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60세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35% 내외로 매일 2천에서 2천5백 명씩 발생했는데, 현재는 비중이 20%대로 작아져 천명대로 내려온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새 49명이 추가돼 누적 227명입니다.
... (중략)
YTN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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