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원격수업…오락가락 지침에 학부모 혼선
[뉴스리뷰]
[앵커]
오늘(20일)부터 수도권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과밀 학교 등에서 전면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다시 원격 수업을 병행하게 됐는데 학부모들은 오락가락 지침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교실에 선생님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출석 체크 안 한 친구들이…"
원격 수업을 하는 2학년을 제외하고 2개 학년만 정상 등교했습니다.
수도권 중·고등학교는 2/3, 초등학교는 5/6까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방역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는 밀집도 제한을 더 높여 1·2 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은 2개 학년까지만 등교가 이뤄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불만입니다.
"당연히 싫죠. 애들도 혼란스러울 거고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니까 여러 가지 걱정이 되고…"
갑작스레 학사 일정이 바뀌면서 돌봄 부담을 떠안다 보니 피로감도 높습니다.
"서로 이제 지치고 힘들고 수업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제대로 수업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최근 일주일간 전국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44명으로 연일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저학년으로 갈수록 접종률은 여전히 낮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주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본격 운영하며 접종률 확대에 힘쓸 계획이지만, 학부모들 반발에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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