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실습수업 재수강…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경감
[앵커]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실생활에 밀접한 정책들도 여럿 들어가 있습니다.
코로나 학번 대학생들에게 실험, 실습 과목을 다시 들을 수 있게 하는 등 취업 능력을 높여주는 방안, 저소득층 대출 상환 부담 감경 방안도 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 서울지역 대학의 토목공학과 학생 김형탁 씨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년간 비대면 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이 열리지 않은 실습 과목도 많아 아쉬움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인데 잘 살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내년엔 이런 아쉬움을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코로나 탓에 실험, 실습수업을 하지 못한 대학생과 졸업생들은 내년 비슷한 수업을 비용 부담 없이 신청해 다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떨어진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보완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올해 졸업생과 내년 졸업예정자에게 직업훈련용 내일배움카드 부담률을 15%포인트 낮춰줍니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해 석 달 안에 취업, 창업에 성공하면 조기 취업 성공 수당 5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우울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는 내년 상반기 심리상담 비용도 지원합니다.
"대상은 만 19~34세 청년이고, 특별한 소득 기준은 두지 않을 생각으로 있고요."
취약계층 빚 부담 완화 대책도 추진됩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도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돼 원금은 최대 30%, 연체 이자는 전액 감면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저리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대출 한도는 지금보다 500만 원 늘어납니다.
정부는 또 상황에 따라 4월 말 끝나는 유류세 인하의 연장과 플랫폼별 배달비 차이 공개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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