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농업 분야의 이른바 '강소농'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 시간인데요.
오늘은 '아리향'이라는 국산 딸기를 잘 재배해서 수출에 신바람이 난 '귀농 딸기 농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농 4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홍성대 씨.
딸기는 요즘 같은 초겨울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 주문이 많아 딸기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홍성대 / 딸기 농가 (충남 홍성) : 전체적으로 딸기 작황은 수확량이 준 편이라고 전국적으로 그러는데, 저희는 수확량이 전년 대비 좋은 편입니다.]
귀농 첫해와 두 번째 해에는 쓴맛을 봤습니다.
달걀보다 알이 크고 맛은 좋지만 재배가 어렵다는 '아리향' 품종의 천적, 흰가루병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클로렐라 농법과 유황 농법을 도입하고 최적의 환경관리 시스템을 갖추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홍성대 / 딸기 농가 (충남 홍성) : 훈증기를 사용해서 유황을 태우고 있는데 이 아리향 딸기는 흰가루병에 굉장히 취약한데 유황을 사용함으로 인해 흰가루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크고, 달고, 단단한 품질이 보장되자 대형마트와 백화점 납품은 물론 해외 수출길까지 열렸습니다.
언뜻 봐도 상당히 큰 딸기인데요.
이 딸기 한 알의 가격은 국내 백화점에서는 3천 원가량에 팔리는데 해외로 수출하게 되면 5천 원가량 받는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와 홍콩,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는데. 전체 생산량의 절반까지 수출량이 늘었습니다.
[이승복 / 충남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과장 : 지금 해외 현지에서 아리향 딸기가 맛도 좋고 크기도 크고 향이 좋아서 인기가 좋습니다.]
[조은희 / 농진청 기술보급과장 : 특히 현장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과 부가가치를 향상해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아리향 품종의 확대 재배를 적극 권장해 현재 설향 품종으로 편중돼 있는 딸기 시장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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