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 모두 가족 해명에 바쁜 하루였습니다.
여론이 안 좋으니 어떻게든 사과와 해명으로 수습해보려 하는데, 불씨는 꺼지질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액수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억대 의혹을 제기하자, “천 만 원 이내로 잃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박 자금 출처는 은행에 빚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경찰은 곧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아들의 억대 도박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한 번에 몇십만 원씩 이렇게 찾아서 사이트 사이버 머니라고 하나요? 사서 한 모양인데 하여튼 기간이 꽤 길고 그 사이에 잃은게 1천만 원까지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도박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은행 빚'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은행에 빚이 좀 있습니다."
어제 이 후보가 여러차례 고개숙여 사과했지만 추가 의혹이 끊이지 않자 다시 해명하고 나선겁니다.
2019년 부터 올해까지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이 후보 장남의 재산은 예금이 2년 전 87만 원에서 증여를 받아 작년 5천 만원으로 늘었고, 은행 빚은 올해 11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 아들을 엄호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550만 원을 땄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거짓 글을 올리는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 부친의 도박 전력까지 언급하며 공세에 집중했습니다.
[김진태 /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아버지도 옛날에 상습도박했다고 본인의 자서전에 그렇게 적혀 있거든요. 그런데다 아들까지 상습도박을 사실상 자백한 게 됐으니 3대를 이어서 범죄자 집안 아니냐…"
이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에 대한 수사는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됐고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고발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배시열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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