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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10주기 추모…"김정은에 충성" 독려

연합뉴스TV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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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10주기 추모…"김정은에 충성" 독려

[앵커]

북한은 김정일 10주기를 맞아 평양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또 사이렌을 울리고 묵념을 하는 등 전역에서 추모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업적'을 부각하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추모대회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많은 것을 망각 속에 묻어버린다고 하지만, 위인의 거룩한 넋과 고귀한 생의 자국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결코 변할 수도, 지워질 수도 없습니다."

여느 날과 달리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우상화 기록영화를 잇달아 방영하는 등 추모 프로그램 일색이었습니다.

"그날(영결식 당일) 장군님(김정일)께서 가시던 길에 내리던 찬 눈이 너무도 야속해서 입고 있던 솜옷들마저 벗어 도로에 깔아드렸던 우리들이 아닙니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당과 혁명의 영원한 수령이고 주체의 태양"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상과 업적을 대를 이어 끝없이 빛내어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충직하게 받들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저 흰 눈은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우리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신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동지를 더 잘 받들어 모시라고."

북한 주민들은 정오부터 약 3분간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걸음을 멈추고 금수산궁전 방향을 향해 묵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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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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