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 1만명 시험 시작

연합뉴스TV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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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머크 코로나 알약 치료제 1만명 시험 시작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부스터샷과 함께 전문가들이 희망을 거는 게 손쉽게 복용하는 알약 치료제입니다.

지난 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영국이 자국민 1만 명에게 효과를 알아보는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이 자국 내 1만 명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달 세계 처음으로 이 알약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옥스퍼드대 주도로 연구를 개시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이 약이 만 5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자의 입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목표입니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버틀러 교수는 "이 약의 초기 임상시험은 백신 미접종자와 당시 유행하던 변이를 대상으로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 FDA는 지난 달 30일 자문위원회으로부터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권고받았지만, 현재 보름이 넘게 최종 승인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 약의 승인이 늦어지는 건 이 약의 효과가 하향 조정됐고 임신부에게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유럽에서 중증 진행 위험이 큰 성인에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 알약과 관련해, 추가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큰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유럽연합 EU 안에서 승인되지 않은 이 약의 사용과 관련해 자문위원회가 의견을 제시했다는 겁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 약의 조기 사용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달 16일 미 FDA에 팍스로비드의 사용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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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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