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주변국들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오미크론'이 위협적이라며 몇 달간 '델타'와 공존하며 새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한 병원 앞에 추가 접종, 부스터 샷을 맞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서 있습니다.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나오고 며칠 안에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접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주변국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는 이달에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을 휩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서린 힐 / 프랑스 전염병 학자 : 매일 전날보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둔화 조짐이 보이지 않아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현재 확산 세가 가장 극심한 영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아딸 / 프랑스 정부 대변인 : 영국과 관련해 현재 규칙은 프랑스에 입국하기 전 48시간 이내 음성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국경에서 규칙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도 '오미크론' 변이가 위협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입원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는 수치를 보면 '델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률이 '델타'보다 낮지만, '오미크론'은 질병을 퍼뜨리기에 아주 적합하고 심각한 바이러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언젠가 '델타'를 밀어낼 수 있어도 당분간은 두 변이가 공존하며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3∼4월까지는 소량만 사용 가능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부스터 샷 접종을 강조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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