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활동 준비에 사실상 착수했습니다.
밀착수행팀 구성을 시작했는데요.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포함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열 후보 부부, 오늘은 쏟아지는 의혹에 몸을 낮췄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개활동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른바 '밀착수행팀'을 꾸리고 있는데 메시지와 일정 등을 관리할 정무 파트와 수행, 법률 지원 등 세 분야로 구성됩니다.
변호사 출신인 최지현 수석부대변인과 당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의 아내 강윤형 씨 등이 팀원으로 거론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건희 씨가 공개활동에 나설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들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가 조만간 공개 행보에 나설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에서 떠든 것만 듣지 말라"며 발끈했다가 이내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이부분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 씨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허위 경력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지나칠 정도로 후보의 부인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한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잘 안돼요."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치명적 인격살인이고 잔혹한 마녀사냥"이라고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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