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증설했다는데…이틀째도 방역패스 '먹통'
[뉴스리뷰]
[앵커]
'방역패스' 의무화 이틀째인 오늘(14일)도 점심시간 무렵, 일부 백신 접종증명 휴대전화 앱이 '먹통' 되는 현상이 되풀이됐습니다.
국무총리가 사과하고 방역당국도 밤새 서버를 긴급 증설했다는데 또다시 정부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패스' 본격 시행 이틀째에도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예방접종 증명을 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앱 사용엔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네이버 앱은 'QR 체크인'을 누르니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다고 뜨고,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인 쿠브앱은 QR코드가 뜨는 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이 야간에 쿠브 서버를 늘리는 등의 작업을 마쳤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차질을 빚은 건데, 애초에 한꺼번에 인증이 몰릴 수 있음을 대비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겁니다.
"일주일의 계도기간 중에 접속 요청 들어왔던 정보량을 근거로 해서 사전준비를 했지만, 예측량보다 더 많은 최초 인증을 비롯한 여러 인증정보들이 요청되면서…"
첫날 오류에 영업을 하며 곤혹을 치렀던 자영업자들은 방역당국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불편하긴 했는데 철저하게 지키면서 했으니까. 그런데 정부는 허술했다는 거야. 완벽해야 하는데… 정부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준비를 철저하게 했어야지."
방역당국은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계속적으로 현장에서 시스템 과부하 등의 문제로 작동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엔 적발 시에도 벌칙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패스가 미접종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최소한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던 정부는 이번 일로 준비 부족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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