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건우 100억 클럽 합류…박해민도 대형 계약
[앵커]
프로야구 FA 시장이 코로나 한파를 잊은 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두산 박건우가 NC와 6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했고, 삼성 박해민도 LG와 60억 원에 사인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 외야수 박건우가 '100억 원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NC와 박건우가 합의한 FA 계약 금액은 6년 총액 100억 원.
계약금 40억 원에 연봉 54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으로 보장 금액만 94억 원입니다.
이로써 박건우는 FA 계약 총액에서 100억 원을 넘긴 6번째 KBO리그 선수가 됐습니다.
6년이라는 기간을 고려하면 3년 전 잔류 계약을 맺은 최정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 계약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팀을 옮긴다는 게 실감은 나진 않는데…"
국가대표 중견수 삼성 박해민은 4년 총액 60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습니다.
3할 타율을 넘긴 게 딱 한 시즌뿐이지만, 압도적인 외야 수비와 빠른 발을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는 박해민 영입으로 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외야진을 구성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이번 FA 시장 최대어, 나성범은 KIA 이적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KIA는 나성범에게 6년 최대 150억 원 안팎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소극적일 거라는 전망과 달리 치열한 영입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남아 있는 김재환과 김현수 등 거물급 FA들을 고려하면, 5년 전 기록한 FA 총액 최고, 661억 5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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