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또 제보해 주신 제주도민 한 분이 더 계십니다.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많이 놀라셨죠?
[인터뷰]
이건 제가 지금까지 제주도 살면서 지진 이런 건 뉴스로는 접해 봤지만 제가 직접 느낀 건 이게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무슨 일을 하다가 느끼신 건가요?
[인터뷰]
오늘 저는 직장인인데 집에 휴무라서 휴무 차 집에 있었는데요. 시간이 5시 한 18분에서 19분쯤에 세탁기 탈수 진동 돌아가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건물이 흔들려서 얼른 밖에 나가서 주위를 살피고 대피차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다행의 큰 피해는 없고. 주위도 보니까 큰 피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세탁기 탈수하는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혹시 다치신 분은 없으십니까?
[인터뷰]
네, 다친 데는 없고 저희 건물이 이제 한 3층 건물이거든요. 그런데 건물 전체가 진동은 있고 돌아가는 흔들리는 느낌? 엄청 그걸 크게 많이 느꼈습니다.
그렇군요. 제주에 사시면서 이런 큰 진동, 이런 지진 처음 느껴보셨다고요?
[인터뷰]
네, 한 번도 제가 뉴스로 접해 봤지만 지진은 오늘 제가 이게 지진이구나라는 걸 오늘 처음 느꼈습니다.
얼마나, 몇 초간 흔들린 겁니까?
[인터뷰]
시간 상황은 한 10초 정도, 10초 정도의 큰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었으니까요.
저희 앞서서 취재기자가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그릇이나 창문이 깨진 곳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 느끼셨을 때 불안정하게 세워진 물체 같은 것들은 넘어지거나 이럴 수 있겠다고 느끼신 정도이신지요?
[인터뷰]
주방에 보면 식기라든지 이런 게 흔들릴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다행히 크게 넘어지거나 쓰러지고 이런 건 없고요. 식탁이라든지 이런 게 흔들릴 정도. 거의 세탁기 진동 돌아가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은 제주도 지진이 서남서쪽이면 지금 마라도 그쪽으로 되는데요. 저희가 사는 데는 제주시 아라동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사는 지역에서 정반대 쪽에서 그렇게 울리는 진동인데 제가 사는 지역도 울릴 정도라면 이건 지진이 엄청 컸구나 이렇게 느껴졌습니다.
혹시 같이 사시는 주변 분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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