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에서는 이번 달 들어 하루 평균 8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50여 일 남은 내년 춘제 명절 때의 '이동 금지' 조치를 벌써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적 무역항이 있는 저장성 닝보시에 핵산 검사 를 받으려는 줄이 밤늦게까지 길게 늘어섰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번 달 들어 하루 평균 80여 명이던 확진자 수가 주말을 지나면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주로 러시아 국경 쪽이던 발생지역도 저장과 장쑤 성 같은 동부 해안의 산업 지역으로 넓어졌습니다.
[미펑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오미크론 변이주가 방역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어서 해외 유입 압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 다.
개최지 중 한 곳인 허베이성 장자커우시는 내년 춘제 명절 기간 이동 금지를 벌써 발표했습니다.
공무원과 공기업 관계자들의 외지 이동을 미리 금 지한 건데 사실상 전 주민에 해당하는 조치입니다.
광둥 성과 광시좡족 자치구의 일부 도시들도 춘제 기간 외지 이동 금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내년 춘제 명절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동계 올림픽 이 열리는 점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우량여우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부국장 : 신정과 춘제가 가까워오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더 과학적이고 정확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 핵산 검사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장려금 을 주는 지역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랴오닝의 푸신 시는 자발적 검사 후 양성이 나온 사람에 약 37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던 핵산 검사 비용도 상당 수의 도시들이 6~7천 원 정도로 인하했습니다.
단체로 검사를 받으면 10위안, 우리 돈 천 800원 정도로 검사비를 깎아주는 지역도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다가오자 중국은 이동 통제 계획을 앞당겨 발표하면서,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반대 급부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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