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보기 힘든 나라의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들을 육성하는 전지훈련이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에서 열렸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컬링센터 빙상장.
외국인 쇼트트랙 꿈나무들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평창기념재단이 동계스포츠 기반이 취약한 나라의 청소년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전지훈련에 참가한 겁니다.
[루카스 쿠 / 브라질 쇼트트랙 국가대표 : 다른 나라 선수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도하는 감독들은 모두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 국가대표와 상비군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깜짝 방문해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최민경 /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 항상 목표를 가지고 꿈을 가지고 운동을 하시면 그 꿈이 항상 이뤄질 거로 생각하니까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5월 1차 훈련에 이어 열린 이번 2차 훈련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21개 나라에서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 7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쇼트트랙과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등 빙상과 설상 7개 종목에서 열흘 동안 맞춤형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물론 나아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게 선수들의 목표입니다.
[이브라힘 코마라 / 시에라리온 : 사이클 선수인데, 스키는 처음 탑니다. 훈련에 참여해서 기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평창기념재단은 동계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평창의 약속을 위해 선수 육성 사업을 해마다 이어 갈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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