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나 컴퓨터로 메시지를 보내고 음악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걸 디지털 탄소라고 하는데요.
일상에서 디지털 탄소 줄일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환경부에서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한정애 / 환경부 장관 (지난달 30일)]
"탄소 중립 주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하는 실천으로 불필요한 이메일 지우기를 포함하는 디지털 탄소 다이어트를 제안합니다."
이메일을 지우면 디지털 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전력 사용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메일을 보낼 때, 와이파이나 LTE 같은 무선 네트워크 쓰시죠.
이 네트워크는 온라인 자료를 처리하는 여러 정보 통신 기업의 데이터 센터로 연결됩니다.
우선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전력이 소모됩니다.
또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본체가 뜨거워지는 것처럼 데이터 센터의 설비도 냉각이 필요한데요.
이 냉각 설비를 돌리는 데도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스팸메일이 잔뜩 쌓여있으면 탄소가 배출되는 겁니다.
이메일 한 통을 주고받는데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4g.
한국에너지공단 자료를 보면 2019년 한 해에만 국내 이용자가 받은 스팸메일이 5,045만 건입니다
이산화탄소 2백만 톤이 발생했는데요.
축구장 26만 7천 개 면적에 심은 소나무가 1년간 흡수하는 양입니다.
그럼 스팸메일 지우는 것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을까요.
프랑스 환경단체 연구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4K나 HD 화면 같은 고화질 대신 일반화질로 보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반복적으로 같은 음악을 듣는 경우라면 계속해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발하는 실시간 재생 대신 다운로드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팩트맨 이었습니다.
취재 : 권솔 기자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임지혜 작가
그래픽 : 김민수 장태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