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상황실] "윤석열 나오라" 이재명의 TV토론 '구지가'…이러다 허경영 합류?

연합뉴스TV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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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윤석열 나오라" 이재명의 TV토론 '구지가'…이러다 허경영 합류?

이제 대선이 8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오늘의 키워드, '맞장토론, 삼세판 이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계속해서 TV토론을 제안하고 있죠.

주 1회 정책토론을 하자고 했는데 윤 후보 반응, 부정적이었습니다.

"글쎄 법정토론은 몰라도, 만나가지고 정책토론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이재명 후보가) 맨날 바뀌어요…정직한 후보와 토론을 해야죠."

이 발언 때문에 "토론에 자신 없는 것 아니냐"·"아니다, 자신 있다" 옥신각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침대축구 그만하고 토론장에 나오십시오. 국민은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뒤에 숨은 윤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 인사 능력, 국가관, 경제관이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맞붙는 TV토론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대선 후보들은 최소 3번의 TV토론을 해야 합니다.

공직선거법 82조2항에 명시돼 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중 대담, 토론회를 3회 이상 개최한다.

이 세 번의 토론이 윤 후보가 말한 '법정토론'입니다.

지금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두 후보가 지방 순회에 가서도 마이크를 쓰지 않고 '생목'으로 연설을 하고 있죠.

중앙선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부터 사전투표 시작 전날인 3월 3일 사이 최소 3번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대선 후보를 판단하기에 3번은 좀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중앙선관위와 별도로 언론사가 주최하는 토론회를 합니다.

이 토론회는 의무가 아니고, 후보 간 합의로 진행됩니다.

19대 대선 사례를 보면 TV토론을 모두 6번 했습니다.

'갑철수', 'MB아바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이전 대선과 비교했을 때 여론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심사는 이번 대선 토론이 법정토론 '삼세판'으로 끝날 것인가입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오늘 전향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토론,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겁니다.

"지금 90일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법정 토론회 갖고만 하겠습니까? 1:1 토론, 또는 상대방 다 불러서 하는 토론 같은 것도 저희가 잘 준비해서 할 거고요.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 할아버지가 나와도 당당히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주 윤 후보가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겨 답변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면서 이른바 '마이크 셔틀' 논란까지 일자 적극적으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후보가 달변이라 웬만한 문제에 다 답을 할 수 있다", "마이크가 온 건 두 번 정도"라고 했고요.

토론에 대한 자신감이 '극강'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모 방송사의 신년 토론회에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섭외됐는데 윤석열 후보가 거부해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 하는 고대가요 '구지가'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TV토론에 대한 두 캠프 대변인 입장 들어봤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침대축구'라는 비판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침대축구가 아니라 아예 경기장에 나서고 있질 않습니다. 특검법 상정을 가로막고, 온갖 구실을 붙여가며 이리저리 피하고 있는 것이 누구입니까. 오늘 당장 특검 협상에 임하면 될 일입니다."

특검 협상에 대해서라면 민주당도 할 말이 많다는데요.

"우리 당은 지속적으로 조건 없이, 성역 없이, 지체 없이 특검하자는 입장을 끝까지 견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의혹, 윤석열 후보 부친의 집을 하필이면 김만배씨 누님에게 판 것, 50억 클럽, 이런 부분을 전부 포함해 특검하자."

특검은 물론, 토론회 개최 논의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 다른 관심은 과연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를 TV토론회에서 볼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허경영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고, 5%를 넘으면 지겨운 양당 후보 말고 드디어 토론회에서 허경영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일까요?

선거법상 토론회 참석이 가능한 대선 후보는 첫째, 5석 이상의 원내정당 후보. 여기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후보가 포함됩니다.

둘째, 직전 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기록한 정당. 여기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포함되죠.

셋째, 선거운동 개기 이전 한 달 동안 진행된 모든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이 5%를 넘기는 후보입니다.

허경영 후보 지지율이 5%를 넘어서면 토론회 참석 가능, 팩트입니다.

'비호감 대선'에 지친 국민이 많아질수록 허 후보가 다른 네 후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토론하는 낯선 풍경,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 현장 상황은 내일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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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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