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 '매타버스' 마지막날…윤석열, 재건축 현장 방문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도 대구 경북 지역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의 오늘 첫 일정은 경북 성주에서 진행한 지역화폐 국민 반상회였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정책 중 하나인 지역화폐로 인한 변화와 지역경제 영향에 대한 의견을 들은 건데요.
이 후보는 동네 영세 자영업자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며, 양극화 등이 심화되면 거의 유일한 대책이 될 것이라고 지역화폐의 효과를 홍보했습니다.
3박 4일간의 대구 경북 지역 매타버스 일정도 오늘이면 끝이 납니다.
성주 참외 모종심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며 소통했고요. 포항으로 이동하면서 매타버스 안에서 독도경비대장, 대원들과의 영상통화를 하며 독도 문제를 짚었습니다.
'매타버스' 일정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게 시장 민심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즉석연설을 하는 겁니다.
이 후보 지금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 중입니다.
TK 지역 일정 내내 박정희 정권의 성과와 경제 발전을 언급한 이 후보가 오늘 마지막 일정지로 택한 곳도 의미가 있습니다.
포스코 창업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건데요.
박 전 회장 동상에 헌화하면서 이 후보는 또 한번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자신의 구상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대구, 경주를 시작으로 구미, 의성, 봉화, 안동, 영주, 예천, 문경 등 TK 곳곳 바닥 민심을 훑은 만큼 이 후보 측은 보수민심 변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늘 코로나 손실보상 100조와 관련한 여야의 신속한 추경 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유치원 보육시설 통합 관련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정도 알아보죠.
윤 후보 오늘 가장 힘 준 일정이 뭡니까?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부동산 민심을 겨냥한 행보를 계획했습니다.
오후 2시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았는데요.
이 일정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함께했습니다.
미아 4-1 구역은 서울시가 하반기에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재건축 지역으로 새롭게 선정한 9곳에 포함된 오세훈표 정비사업의 대표 사례인데요.
약 30분간 협소한 골목과 노후 건축물들을 둘러보고, 강북권의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되짚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문재인 정부의 집값 문제를 재차 지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전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장애인본부 전국 릴레이 정책투어 출정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현장에서 정책을 찾겠다는 현장 중심 선거운동의 일환이자 '약자와의 동행'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책은 책상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현장 가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 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보면 답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오늘 아침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추경에 대한 입장을 재차 정리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손실보상 추경'에 대해 "정부와 상의를 해야지 자꾸 야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추경을 둘러싼 윤 후보와 김 총괄선대위원장 간 온도차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는데요.
이 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하에서 추경은 조심스럽게 추진돼야 한다는게 저희 입장이었다"며 "당과 세밀한 논의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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