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심장 TK 순회하는 이재명…김한길 손 잡은 윤석열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외연 확장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TK 지역을 방문했고, 윤석열 후보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췄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우선 이재명 후보는 3박 4일간의 대구 경북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아침에 영주 제일교회에서 예배를 한 이 후보는 예천과 문경, 상주와 김천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특히 예천 상설시장에서 한 즉흥 연설에서는 복수가 아닌 희망을 만들 사람, 무능하지 않고 유능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사람이 자신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우회 겨냥했습니다.
이어 잠시 전인 오후 2시부터, 상주에서 쌀 생산량 초과 문제와 농민기본소득 등을 주제로 '마을 반상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추풍령 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에도 방문합니다.
이 후보는 그제와 어제, 연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산업화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다'라고 언급했는데요.
오늘도 그 연장선상의 메시지를 통해 지역 민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서울에서 일정이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1박 2일 강원 일정을 마친 윤 후보는 오늘은 서울에 머무릅니다.
선대위 외곽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출범식에 참석했는데요. 위원장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았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달 김 전 대표를 만나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합류를 이끌어 냈는데요.
그 배경에는 민주당 인사였던 김 전 대표가 외연 확장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출범하는 새시대위의 목표 역시 외연 확장에 있습니다.
새시대위는 윤 후보의 생각을 SNS를 통해 전달하는 진상 배달본부와 온·오프라인 깐부찾기 본부로 구성되는데요.
잠시 후인 2시 30분에 현판식 제막식을 한 뒤 위원회의 활동 계획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국회 일정도 짚어보겠습니다.
내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부터 30일간 국회가 열리는 건데요.
이번 임시회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요구로 소집됐습니다.
이번 임시회에서 여야는 우선 대장동 특검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특검 이슈가 재부상한 건데요.
여야는 특검을 하자고 목소리는 높이지만, 그 방법론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대선 전 합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한 추경을 할지에 대해서도 여야의 논쟁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이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추경을 하자'고 외치고는 있지만, 이는 소상공인들의 표심을 의식한 메시지인 측면이 크고,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측의 셈법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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