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머금은 곶감이 주렁주렁…함양 곶감 본격 출하
[앵커]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남 함양군에서 올해 첫 곶감이 출하됐습니다.
올해는 기상 여건이 좋아 작황이 괜찮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농장 안에 주황빛을 띠는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곶감을 말리는 공간을 덕장이라고 합니다.
깎아놓은 감을 두 달 정도 이 공간에서 숙성하면 맛있는 곶감이 탄생합니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청정지역으로 밤과 낮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곶감을 생산하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가을,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작황은 좋은 편입니다.
"곶감은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오면 습도가 높아지면 숙성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데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관계로 곶감 숙성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있습니다."
인근의 곶감 경매장.
경매사와 중매인들이 올해 처음 출하된 곶감을 살펴보고 가격을 정하느라 분주합니다.
첫 경매 날, 88곳의 농가가 참여해 2,100접(1접당 100개)이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함양에선 18만 접, 즉 곶감 1천800만 개가 생산됐습니다.
"곶감을 만드는 기술이 어느 지역보다 탁월하고, 특히 산림청으로부터 지리적표시제가 등록됐기 때문에 우리 함양 곶감은 어디 곶감보다도 자랑할만하고 맛있는 곶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함양군은 다음 달 초 판매 촉진을 위해 온·오프라인 곶감 축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