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AZ백신 국내 물량 첫 출하…26일부터 본격 접종
[앵커]
오는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요.
오늘(24일) 국내에서 위탁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 출하됐습니다.
닷새 동안 75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안동 백신 생산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40분쯤 전인 오늘 오전 10시 30분, 국내 최초로 백신 허가를 받은 국내용 코로나19 백신이 출하됐습니다.
이곳에서 출발한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됩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75만명 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요.
앞으로 이곳 경북 안동 생산공장에서 오늘부터 5일 동안 순차적으로 물량을 출하하게 됩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는데요.
이곳 시설에선 전 세계에 공급할 백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송이 시작된 백신도 이곳에서 생산한 물량 중 일부입니다.
중요한 시설인 만큼 최근 이곳 생산시설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보안업체가 주요 보안시설에 대한 경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의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데요.
특수냉장 용기에 담은 백신들은 콜드체인, 냉동 냉장 시설을 갖춘 차량에 실어 이송하고 있습니다.
[앵커]
75만 명분 백신 중 오늘 15만 명분이 첫 출하됐는데, 한꺼번에 하지 않고 이렇게 5일 동안 나눠서 이송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질병청은 우선 접종대상자들을 선정해 둔 상태이고 순차적으로 접종에 들어가는데요.
생산 물량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선 오늘부터 공급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지난해 8월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노바벡스 백신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내일 화이자 백신도 국내로 공급이 되는데요.
여러 기업에서 개발·생산한 백신들이 공급되면 접종 계획에 따라 질병청이 물량을 배분하게 됩니다.
백신 종류마다 상온에서 영하 수십도까지 적정 온도를 비롯해 보관 방법이 제각기 다릅니다.
세포 배양방식으로 제조된 백신이기 때문에 이송이나 보관 과정에서 변질 우려도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나눠서 백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이같은 공급계획에 따라 백신을 분류하고 배분한 뒤, 오는 26일부터 본격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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