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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역사상 최악 취약점 발견"…전세계 보안업계 화들짝

연합뉴스TV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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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역사상 최악 취약점 발견"…전세계 보안업계 화들짝

[앵커]

거의 모든 인터넷 서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치명적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기관도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어 심각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컴퓨터에서 서버·프로그램 등의 유지 관리를 목적으로 작동 상태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을 로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로깅을 가동하는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로깅 라이브러리 '로그4j'에 심각한 보안 에러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사실상 거의 모든 인터넷 서버가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 보안 취약점은 역대 비디오게임 판매량 1위인 온라인게임 '마인크래프트'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즉시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업데이트를 적용한 고객들은 보호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관리하는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은 이 취약점의 보안 위협 수준을 최고 등급으로 평가했습니다.

한 해외 보안 업체 CEO는 "현대 컴퓨터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보안 결함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마인크래프트에서 처음 발견됐을 뿐 사실상 모든 서버가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합니다.

게임 또는 클라우드 서버를 운영하는 IT업체는 물론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들, 심지어 정부 기관까지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어 심각한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애플, 아마존,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사 서버 공격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9월 미 백악관은 해커 공격에 대비, 연방 기관들에 '로깅 기능 강화'를 명령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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