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오류' 후폭풍…대입일정 파행 불가피

연합뉴스TV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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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오류' 후폭풍…대입일정 파행 불가피
[뉴스리뷰]

[앵커]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 정답 결정 취소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17일로 예정돼, 교육당국이 대입 수시 합격자 발표를 미뤘죠.

입시 일정 변경에 혼란이 불가피한데, 사태 장기화 불씨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생명과학Ⅱ 정답 발표가 17일 오후 8시로 정해지면서 대입 수시 합격자 발표는 18일로 이틀 미뤄졌습니다.

미등록자 충원 마감 기한은 27일에서 28일로, 충원 등록 마감도 하루 뒤인 29일로 미뤄졌습니다.

보통 수험생들은 수시 합격 추이를 살핀 뒤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원서 접수 전까지 기간이 하루 줄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최저등급 요건 만족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정시 모집으로 넘어가는 수시 지원자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시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30일 이전 날 저녁때까지도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과에 정시 선발 인원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안한 거죠."

채 하루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모든 지원자를 평가해 합격자를 산출하고, 오류 유무를 검토해야 하는 대학들도 난색을 표합니다.

"입학처 입장에서는 대혼란이고…절대적인 시간 자체가 하루 이틀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확 줄어들어 버리니까,"

생명과학Ⅱ 문제를 둘러싼 분쟁에서 1심 판결에 대한 학생·교육당국 양측의 항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사태 장기화 불씨도 여전합니다.

2014년 세계지리 문항 출제오류 소송에서 수험생 1심 패소, 2심 승소로 1만8천여 명의 성적 재산출, 대입 전형 재실시 같은 선례가 있었던 만큼 현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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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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