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나흘째 7천명 안팎 확진…사망자 80명 '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7천명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다인 80명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호주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안정화를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국내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김경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교수, 어서 오세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인 80명을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망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증가를 꼽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위중증 증가세를 보면 하루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요?
병상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고,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도 1,500명 이상에 이릅니다. 당장 관건은 신규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건데요. 접종으로 인한 증가세 억제 효과는 바로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어떤 조치들이 당장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호주 방문을 앞두고 "방역상황 안정을 위해 60세 이상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일상회복 후 코로나19 위험이 커졌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상계획 발동 시기와 관련해 70% 이상이 의료체계 감당 여력이 없어지면 필요하다고 봤는데요. 반면 정부는 다음 주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수님 보기시엔 선제적인 조치 필요성 어떻게 보세요?
미접종자들이 접종을 신속하게 마치는 것도 중요해 보이는 상황에서, 청소년 방역패스가 상당한 논란입니다. 당초에는 자율접종이라고 했다가 내년 2월부터는 접종하지 않으면 학원이나 독서실 등을 못 간다는 정책이 나오면서 논란인건데, 청소년 백신 접종은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방송가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유희열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지난 8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도 돌파감염된 겁니다. 돌파감염의 이유를 백신의 확진 차단 효과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낮아진 거라고 볼 수 있나요?
정부가 처음에는 2차 접종 마치고 여섯 달 뒤에 한 번 더 맞도록 했었는데, 그 간격이 조금씩 당겨지더니 이제는 3개월로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를 막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이렇게 접종 간격을 좁혀도 의학적으로 괜찮을지 의문인데요. 추가 접종 시기가 짧아지는 만큼 그만큼 더 효과가 있는 건가요?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구의 80%가 2차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도 확진자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고 있다며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다량의 검사와 경로추적으로 칭찬받았던 K방역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영국 보건당국은 추가 접종을 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75%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내놨는데요. 변이를 막는 효과는 떨어지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효과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해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착 단계로 접어들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할 것이라는 캐나다 보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오미크론 감염자들은 모두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다는 기존 변이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코로나19가 전형적인 계절성 질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산과 완화를 반복하면서 유행을 거듭하는 게 결국 이 병이 계절성 토착 질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건데요. 향후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외국에서는 백신 기피증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뉴질랜드에서 하루에 백신을 10번 이상 맞은 남성이 등장한 건데요.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고 백신 접종 센터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접종한 겁니다. 건강상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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