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구속…로비 수사 탄력

연합뉴스TV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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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무마 뒷돈' 윤우진 구속…로비 수사 탄력

[앵커]

사업가들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윤 전 서장 신병을 확보하면서, 청탁을 받은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들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청탁 명목으로 1억 3천만 원 받았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계속 수사 중인 골프 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 하실 말씀 따로 없으세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가깝게 지낸 현직 검사장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입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2017년~2018년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으로부터 1억 3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사무 알선 대가로 별도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함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측근 최 모 씨는 지난 10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 씨는 A씨 등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6억 4,5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수표 1억 원을 윤 전 서장과 같이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윤 전 서장을 구속함에 따라 실제 로비가 성사됐는지, 청탁받은 공무원들을 겨냥해 수사가 뻗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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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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