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A 동정민입니다.
자녀들에게 백신을 맞춰도 걱정, 안 맞춰도 걱정, 학부모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9세 이하 어린이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생, 접종율이 저조한 중학생들의 감염이 특히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부작용 우려도 커, 청소년들도 방역 패스를 적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도 거셉니다.
김부겸 총리는 “학부모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지만, 강요만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각해지고 있는 아이들 코로나 상황부터 허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지난 12월 1일 1학년 학생이 코로나 판정을 받자 같은 반 전체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초3, 초5 학부모]
"계속 학년별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게 되니까 검사를 받으라고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
지난주 초등학생 확진자 수는 2470명으로, 일 평균 발생률이 10만 명당 12.6명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60대의 발생률 12.9명과 비슷합니다.
백신 접종률 10%대 초반인 중학생들의 일평균 발생률도 10만 명당 12.6명으로 초등학생들과 같습니다.
[박은미 / 중3 학생]
"(코로나19)걸린 친구들은 몇 명 있었고, 친구들끼리 얘기해서 같이 검사 받으러 갔다가 아니라고 판정나면 다시 학교와서 수업듣고"
[김지현/ 중2 학생]
"걱정되는 건 많긴 해요. 아무래도 친구 가족들도 밀접접촉자가 나오다 보니까 걸리면 격리해야 하잖아요. "
[윤봄 / 중2 학생]
"전 1, 2학년이 붙어서 급식을 먹는다든가 그런 건 좀 위험한거 같아요. "
반면 수능 때문에 대부분 접종을 마친 고3과 접종률이 64%에 달하는 고1, 고2 학생들은 10만 명당 일 평균 발생률이 5.3명에 그쳤습니다.
초·중학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10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도 한 명 나왔습니다.
기저질환이 있고 입원 치료 중 사망한 사례로, 지난달 30일 10세 미만 사망자가 나온 후 두번째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 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