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숙제에 한창인 KIA…이제는 양현종에 집중
[앵커]
산더미 같은 숙제와 함께 스토브리그를 맞이한 프로야구 KIA가 숨 가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장과 감독 선임을 마친 가운데 이제 양현종 계약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장정석 신임 단장에 이어 프랜차이즈 출신 김종국 신임 감독까지 선임을 마친 KIA 타이거즈.
이제는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현종은 FA 신분이지만, 워낙 고향 팀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해 타팀 이적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
이미 구단 실무진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여러 번 미팅했고, 장정석 신임 단장과도 따로 만나 식사를 했습니다.
계약 기간과 총액에서는 양측의 생각에 차이가 있지만, 어렵지 않게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큰 차이가 있다는 표현도 나오지만 서로 분위기가 좋은 쪽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저희도 최대한 빠르게 결정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현종 영입까지 마친다면 남은 과제는 공격력 강화입니다.
이번 시즌 KIA의 팀 타율은 2할 4푼 8리로 9위, 팀 홈런과 타점은 꼴찌였습니다.
3할에 가까운 타율로 공격을 책임졌던 최원준의 상무 입대가 확정돼 스토브리그 타선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올해 FA 시장에는 나성범과 김재환, 김현수, 박건우 등 대어급 외야수가 즐비합니다.
KIA는 2017년 최형우를 4년 100억 원에 붙잡아 한국시리즈 우승 결실을 볼 정도로,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구단.
최근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데다가 신임 감독과 단장 체제가 출범한 만큼, 올해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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