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택공급 늘려야"…윤석열 호남인사 영입
[앵커]
여야 대선 레이스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청년들과 만나 충분한 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잇따른 민생 행보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무주택자 청년들과 만났습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낙담한 청년들을 위로하고 청약제도의 개선점을 찾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진보 정권은 수요를 통제하면 비정상적 집값 상승이 없을 걸로 봤는데, 시장은 달리 봤다"며 "주택정책 방향은 공급을 충분히 늘리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현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을 비판한 데 이어 오늘은 수요 억제식 부동산 정책을 도마에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방금 전 당사에서 시도당위원장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선대위가 정비됐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 1일차"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오늘 첫 일정인 서울대 초청 강연에선 "빚을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라며 확장 재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잠시 후 온라인 소통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에서 유튜브 방송으로 청년과 소통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오늘 깜짝 영입 인사를 발표하고, 사회 안전망 확충을 강조하며 외연 확장을 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후 긴급 회견을 열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전북 임실 순창 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국민의힘의 첫 번째 호남 지역구 의원이 됐습니다.
지난달 윤 후보와 조찬 회동을 한 뒤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해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윤 후보는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라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선대위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현장에서 이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깜짝 제안해 인선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외연 확장 노력과 별도로 선대위 내부, 특히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사이의 잡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국가 개입을 강조하는 김종인 위원장과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김병준 위원장의 노선차인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김병준 위원장을 '그런 사람'이라 칭하며 자신은 "그런 사람 이야기하는 것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부 스마일센터와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찾았습니다.
저녁엔 이준석 대표와 함께 홍익자율방범대 순찰에 동행합니다.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과 서울 스토킹 살인 등 연이은 강력범죄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치안 의지를 부각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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