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집단감염’ 교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 설치
’오미크론 확진’ A 씨와 함께 예배 참석한 교인 대상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 태워준 A 씨, 지난달 예배 참석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일어난 인천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중학생도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목사 부부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지역 곳곳으로 퍼지는 모양새인데, 교회 앞에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교회 앞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이 국내 첫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교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교회 주차장에 이렇게 선별진료소가 설치됐고, 교인들이 줄지어 검사받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사는 조금 전인 낮 한 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지난달 28일 이 교회 교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A 씨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4백여 명 가운데 백 명 정도가 오늘 이곳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이 A 씨는 나이지리아에서 막 귀국한 목사 부부를 데리러 갔고,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요.
이 부부가 역학조사에서 A 씨와 접촉한 사실을 숨기면서, 확진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이곳 교회에서 열린 집단 예배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같은 예배에 참석했거나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해도 800명에 육박하는데요.
경기도 안산시의 한 중학생도 이날 예배에 참석한 뒤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조금 전 확인됐습니다.
이날 예배에서 확진자가 확인된 만큼, 오늘 검사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추가될지 주목됩니다.
어제 추가로 오미크론에 확진된 세 명도 A 씨 지인이거나 지역 사회에서 접촉한 사람입니다.
50대 여성 한 명은 지난 1일 A 씨와 같은 식당을 이용했고, 다른 두 명은 A 씨의 지인과 지인의 동거인입니다.
목사 부부에서 시작한 감염이 A 씨와 가족, 교회 교인으로 번졌고, 교인들의 가족도 감염되는 등 연쇄 감염이 5차, 6차에 걸쳐 일어나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한 교...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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