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K리그1 최초 5연패·최다 9회 우승
[앵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대역전극을 노렸던 울산 현대는 최다 준우승의, 비운의 팀이 됐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0-0으로 맞선 후반 9분.
전북 최철순의 헤더를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놓치자, 한교원이 곧장 때려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전반 내내 선방했던 이창근의 순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추가골도 전북 몫이었습니다.
후반 28분 중앙선 부근에서 쿠니모토가 킬패스를 넣었고, 제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깬 송민규가 깔끔하게 쐐기골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전북의 우승을 자축하는 골이었습니다.
제주를 2-0으로 꺾은 전북은 2위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다시 한번 K리그 정상에 섰습니다.
5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9번째 우승으로, K리그 사상 처음 쓰여진 대기록입니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로 우승을 경험한데 이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우승을 일구며 데뷔 첫해 우승한 통산 6번째 감독이 됐습니다.
"질책도 받고 응원도 받으며 힘든 한 해를 보낸 것 같은데 오늘 우승해서 마음이 좀 시원한 게 있습니다.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 우승한 게 더 기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장 완장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굵은 눈물을 떨군 홍정호는 24년 만의 수비수 MVP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 가겠습니다. 매경기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게 시즌 끝까지 잘 올 수 있었고…"
2위 울산은 대구를 2-0으로 완파했지만 전북의 승리로 끝내 역전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3년 연속 준우승한 울산은 리그 최다인 10번째 준우승이란 씁쓸한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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