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윗선·로비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내일 법원에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비롯한 이른바 '핵심 4인방'의 첫 재판이 시작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그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손준성 검사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했지만, 손 검사 측은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내일 대장동 핵심 4인방의 재판이 시작되죠?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 오후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그리고 천화동인 4·5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공판준비절차를 진행합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입증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현재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온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은 구속 상태인데,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 당시 오로지 화천대유 이익에 맞춰 사업을 설계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천8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배임 공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그 대가로 김만배 씨에게서 7백억 원을 약속받은 뇌물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도 대장동 사업자 심사에서 편의를 봐준 정민용 변호사에게 뇌물 35억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습니다.
법원은 애초 지난달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 재판부터 진행하려 했지만, 검찰이 연기를 요청하고 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두 차례 연기했습니다.
그사이 검찰이 김만배 씨 일당을 한꺼번에 기소했고, 두 사건은 병합됐습니다.
이들은 우선 일방적인 특혜를 공모해 공공기관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에 관해 대장동 사업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침에 따라 설계됐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김만배 씨는 대장동 사업을 정영학 회계사가 쌓은 성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피고인들 사이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예상됩니다.
공수처 수사 상황도 살펴보죠.
손준성 검사 측이 구속영장 기각 뒤 공수처와 조사 일정을 ...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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