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7조 '슈퍼예산' 국회 본회의 통과…자영업자 지원 확대
[앵커]
내년도 나라 살림을 위한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역대 최대인 607조7천억 원의 규모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국회에서 가결된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총 607조7천억 원입니다.
정부 원안보다 3조3천억 원 증가한 액수인데요.
역대 최다 규모의 이른바 '슈퍼 예산'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손실보상 업종에 대한 보상 하한을 기존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고요.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에게 35조8천억 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항목도 예산에 담았습니다.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30조 원으로 대폭 올렸습니다.
정부는 당초 6조 원 규모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당정 협상을 거쳐 24조 원을 증액한 겁니다.
다만 중앙정부는 절반인 15조 원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나머지 15조 원은 지방비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이번 예산안은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가결됐습니다.
손실보상 하한 액수와 경항모 사업 예산에 대해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일방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대선후보들의 움직임도 알아볼까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에 갈 예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 네 번째 행선지로 전북을 택한 건데요.
이 후보는 전북 익산의 식품산업 클러스터진흥원에 방문한 뒤, 전주의 한 편의점에서 2030 청년들을 만나 '가맥' 토크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전북으로 출발하기 전, 이 후보는 서울에서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했는데요.
'공정성장'을 통한 기회 총량의 확대라는 경제 비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관련한 논란으로 계속 어수선합니다.
송영길 대표는 오늘 아침 통화에서 조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주말 사이 조 위원장을 만나 직접 이야길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가족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강용석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앵커]
그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일정도 알아보죠.
[기자]
윤 후보의 경우, 일단 공식 일정은 없습니다.
다만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갈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어제 윤 후보와 만찬을 한 홍준표 의원은,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제주를 간다고 한다고 SNS에 쓰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 측 역시 공식적으로는 "현재로서는 정해진 일정이 없고 제주도행 계획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대표와 만나기 위해 물밑 조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선대위와 관련한 내홍을 하루라도 빨리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민주당이 대선 캠페인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대선 레이스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건데요.
오늘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 그간의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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