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송영길 "조동연 위원장과 전화통화…사퇴의사 밝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사생활 논란으로 사의를 밝힌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힙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공동상임선대위원장)]
잠을 설쳤는데 다행히 아침에 전화 통화가 되었습니다. 안도를 했습니다.
전화를 통해 저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서 이런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 이러한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일단 이번 주말경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을 할 생각입니다.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조동연 우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닙니다. 무슨 공직을 임명한 것도 아닙니다.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당장 지금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경위와 어찌 됐건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서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아내로서의 삶, 애들 엄마로서의 삶을 넘어 조동연 본인의 이름으로 자신의 사회적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 발버둥 쳐왔습니다.
이혼한 이후에 대위에서 소령으로 승진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석사학위를 받고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홀로서기 위해서 발버둥 쳐온 삶이 너무나 아프고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지금 무슨 장관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을 10년 전에 이미 양자가 합의해서 따로 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안인데 그 아이를 얼굴, 이름까지 이렇게 밝혀서 공격하는 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가 보장돼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헌법은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의무과 책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의무와 책임이 수반되지는 않는 자유와 권리는 방종이고 다른 사람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독선입니다.
모든 언론이 금도를 지키고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인격권을 짓밟는 행위는 이미 그 자유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이제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다. 이 아이들 얼굴까지 이름까지 공개하는 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이라고 볼 수 없고 주간조선이 지적한 대로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의 그런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명시하면서 우리 당 법률지원단에서는 이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서 오후에 고발조치를 할 것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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