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코로나 관련 시청자의 제보 뉴스 전해드립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경찰관이 그대로 철야 근무 하는 바람에 의경들이 집단 격리되고 2명은 확진됐다는 제보입니다.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3일부터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서초경찰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수조사가 시작됐고 24일 의무경찰을 관리하는 경위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위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의경들과 함께 철야근무를 하며 경찰 버스까지 이용했습니다.
경위는 다음날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근무했던 의경 4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생활을 해오다 어제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격리 중 발열 증상과 인후통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제보자]
"버스 안에서 (경위가) 마스크를 벗고, 마스크도 벗은 채로 흡연하러 가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가지고 좀 더 주의했다면…."
취재가 시작되자 서초경찰서는 의경들에게 '언론에 제보한 의경이 있냐'며 '언론에 나오면 격리시설에서 조기 퇴소 못할 수 있다','여러분들은 마스크를 잘 썼느냐, 암담하다'며 질타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초경찰서는 해당 경위가 검사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전직원이 검사를 받은 상황이라 그대로 근무에 투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의경들이 주로 대민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경찰의 방역체계를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조성빈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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