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미크론 상륙 대비…"우려되나 패닉까진 아냐"
[앵커]
코로나19의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곧 상륙할 것으로 보고 대비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면서 추가 봉쇄 조치 없이 부스터샷을 독려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에서 새로운 변이 감염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의 상륙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에 대해 경계를 나타내면서도 지나친 우려는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우려의 근원이지 패닉의 근원은 아닙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백신, 최고의 의약품, 최고의 과학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오미크론에 대처할 최선 전략을 부스터샷, 추가접종 확대로 설정했습니다.
오미크론이 감염 후 자연 면역과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 모두 무력화할 가능성도 나왔지만, 백신이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나와있는 백신들이 오미크론에 대해 어느 정도 보호효과가 있고 부스터샷은 효과를 상당히 강화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실내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도 호소했습니다.
뉴욕시의 경우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다만 지난주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것을 제외하고 봉쇄 또는 영업 정지 등 추가적인 조치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이스라엘이나 일본과 같은 고강도 대책은 현 단계에서 필요없으며, 나중에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대처에 실패하면 지지율이 40% 초반대로 떨어진 바이든 대통령은 또다른 정치적 치명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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