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진앙' 아프리카발 입국 '빗장'…방역 규제도 더 바짝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각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속속 입국 및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창 코로나 재확산 차단에 부심하던 유럽은 방역 규제를 더 조이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전 대륙에서 확인된 가운데 각국이 봉쇄조치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이 최초 보고된 아프리카 보츠와나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외도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등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유럽연합, EU 27개 회원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네팔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속속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국경을 넘어 확산한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트래블 버블'도 다시 깨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각국의 입국 차단 조치에 남아공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세계 부유한 나라들은 여행을 금지하는 대신 개발도상국들이 국민들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처럼 남아공 정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 WHO 내에서도 입국 제한은 과도한 규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부심해온 유럽 각국은 이번 오미크론 감염 사태가 또 다른 확산의 불씨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며 방역 규제를 서둘러 시행하는 모습입니다.
영국은 30일부터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합니다.
네덜란드는 3주간 오후 5시부터 카페, 미술관, 극장 등을 닫는 등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오미크론 확진자와 접촉이 있다면 백신을 맞았더라도 자가격리하라고 권고하는 문서를 각 기관에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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