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금어기가 풀리면서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망을 이용한 싹쓸이 불법 조업으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해경 경비함정이 제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을 향해 다가갑니다.
차귀도 남서쪽 128km 해상에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중국어선입니다.
경비함정을 어선에 바짝 붙인 뒤 해경이 배에 올라타기 시작합니다.
"승선 실시하겠음. 2명 승선 완료."
어선에 올라탄 해경들은 조업하던 그물망의 크기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선장 대동하여 현재 어망 연속된 10 코 (크기) 확인 중에 있음. 하나, 둘, 셋…."
적발된 어선은 규정인 50mm보다 촘촘한 그물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업량을 늘리기 위해 선원도 4명이나 더 태웠는데 제주 해상에서 800kg이 넘는 어획량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최근 제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잇따라 나포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우리 해역까지 들어와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는 겁니다.
적발된 어선들은 대부분 조업 규정보다 촘촘한 그물망을 이용해 싹쓸이 조업에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기를 잡기 위해 신고보다 더 많은 선원을 태우고 조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강순호 /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경비계 : 해상 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하여 위법상황이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엄중 처벌하고 해양주권 수호와 수자원 보호를 위해 제주해양경찰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 해경은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9척의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적발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YTN 김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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