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토끼 다잡기'…"호남 없이 민주주의 없어"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가 이번 주는 광주전남으로 향했습니다.
경선 후 아직까지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않은 호남 민심 껴안기에 최대한 공을 들였습니다.
이준흠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 매타버스 첫 일정으로 전남 목포를 골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을 찾아,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것입니다.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 호남이 없으면 이 나라 민주주의와 개혁과 미래가 없다, 맞습니까!"
앞서 들른 부울경, 또 충청지역 매타버스는 2박 3일 동안 진행했는데, 이번 광주·전남 방문은 3박 4일로 일정을 늘렸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하며 당 쇄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기세를 몰아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입니다.
계획상으로 이 후보가 호남에서 이동하는 거리만 1,300km에 달합니다.
광주와 전남에 있는 지역구를 빠짐없이 들르는 일정입니다.
이 후보는 정대철,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 등 민주당 탈당 인사들에 대한 복당 의사를 타진했냐는 질문에, 민주개혁 진영 일원이라면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따지지 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린민주당과도 합당 추진에 나서는 등 '집토끼' 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이 후보 측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호남 방문을 함께 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지만,
이 전 대표 측에서 먼저 잡힌 지역 일정이 있고, 실무선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전두환의 후예라고 쏘아붙였고, 종전 선언에 반대한다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평화관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안군을 찾아 섬 주민을 실어나르는 닥터헬기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직불금 등 농어촌 지원 예산 일부로, 지역화폐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거론하는 등 민생 행보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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