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종전선언, 베이징 올림픽 겨냥 안해"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베이징올림픽을 매개로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며 두 사안을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미중 4자간 종전선언 협의에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종전선언을 베이징올림픽과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전선언이 영향을 받는다고 연결하지는 말아주기 바랍니다."

최근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함에 따라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협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장관은 한반도 지난해보다 올해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본다며, 한반도 상황도 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현에 임기 마지막까지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임기 중에 마지막 설이 되는 내년 설에는 대면과 화상 어떤 형식이든 이산가족상봉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 장관은 '통일부'를 '남북관계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통일은 남북 관계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사회와 공감을 형성해야하는 측면이 있다며, 현재 명칭이 더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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