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중국과 대결 국면을 이어가면서 일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하야시 외무성 장관.
지난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친 중국 인사'로 알려진 자신의 기용을 놓고 자민당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자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성 장관 (지난 11일) :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을 외무대신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그만두기로 판단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초기부터 중국에 대한 견제와 함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경제 분야 등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현실론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달 8일) :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내년을 계기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를 함께 구축해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18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하야시 외무성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왕 부장이 일본을 방문한 만큼 답방 형식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코로나 속에 추진이 중단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도 다시 양국 외교 현안으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 후에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미중 갈등이 문제입니다.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일본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내각관방장관 :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이전에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현 시점에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 테니스 스타의 실종설 파문이 확산하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미온적이고 이민 규제도 완화하려 한다며 일부 우익 세력은 총리 퇴진 요구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복잡다단한 이해 관계 속에 ... (중략)
YTN 이경아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112221160407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