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오늘(22일) 재판에 넘깁니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여파로 부장검사가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내놓을 수사 결과와 지지부진했던 '윗선' 수사가 이후 본격화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3일) : 그분(이재명 당시 시장)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신 거고 행정에. 저희는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욱 /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지난 3일) : (배임 혐의는 인정하세요?) …….]
혐의를 줄곧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할 수 없었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간 20일이 오늘로 끝납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구속 만료에 맞춰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영장에 포함했던 혐의 위주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휴일에도 김 씨와 남 변호사를 구치소에서 불러 막바지 기소 준비에 주력하는 동시에, 공모지침서 작성 등을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와,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 모 변호사까지 소환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특혜를 몰아주는 대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와 함께,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 남 변호사는 정 변호사에게 35억 원 등의 뇌물과 횡령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이 절치부심 끝에 김 씨와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추가 혐의와 '윗선' 규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수사는 사실상 겉돌았습니다.
수사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결정타가 됐는데, '쪼개기 회식'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임 부장검사가 중도에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구속 이후 급격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김 씨가 검찰 소환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김 씨와 남 변호사 공소장에 담을 수사 결과는 물론, 기소 이후 이어갈 방침인 '윗선' 규명의 성패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과 관련해 최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던 곽상도 전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에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바 '50억 ... (중략)
YTN 우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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