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비상저감조치…먼지 농도 평소 3~5배
[앵커]
휴일인 오늘도 공기가 많이 답답합니다.
서울과 충청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서 올가을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이 짙은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먼지에 안개가 뒤엉키는 스모그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종일 시야가 답답합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과 충청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0ug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평소 농도의 3~5배에 달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수도권의 공기 질은 매우 나쁨 단계, 그 밖의 대부분 지역도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농도 먼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충청은 올가을 첫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인천과 충청지역의 석탄발전소는 정지하거나 감축 운영하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과 공사장도 저감조치에 들어갑니다.
휴일인 만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은 제한하지 않습니다.
이번 고농도 먼지 상황은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유입된 가운데 기류가 정체하면서 국내 먼지가 더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오늘 밤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먼지가 차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날씨도 급격히 추워지겠습니다.
특히 모레 아침에는 중부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에 이어 급격한 기온 변화도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