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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병상 '포화' 상태..."응급실 확진자 보낼 데 없어" / YTN

YTN news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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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행정명령…"병상 1.5%, 중증 환자용으로"
서울성모병원 "중증 환자 병상 20개 가운데 90% 차"
"1∼2개 병상 남아…상태 악화 시 대처 어려워"
응급실에서 확진자 발생해도 병상 부족해 '난색'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닷새 연속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연일 500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의료 현장에선 위·중증 환자 병상이 포화상태라 응급실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대처가 어렵다고 호소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병원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병동이 거의 다 찼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급 종합병원인 이곳 서울성모병원은 방역 당국의 행정명령에 따라 일부 병상을 코로나19 전담 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허가 병상의 1.5%인 20개 병상이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인데 이 가운데 18개, 90%가 다 찼습니다.

남아있는 1~2개 병상만으로는 확진자 상태가 악화했을 때 대처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심지어 이곳 응급실에서도 중증인 확진자가 나오면 입원시킬 병상이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위·중증 환자의 경우 대부분 기저 질환을 가진 고령층이라 치료가 오래 걸리다 보니 병상이 비기 쉽지 않은 겁니다.

이 병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 서울은 80%를 넘었습니다.

그제(19일) 기준 수도권에서 24시간 넘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대기자는 520명에 달합니다.

이에 정부는 거점 전담병원 3곳과 감염병 전담병원 4곳을 추가로 지정해 병상 확보에 나서고 필요한 의료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병상 마련을 위한 시설 공사에 시일이 걸리는 데다, 늘어난 코로나19 환자만큼 일반 환자들을 받지 못해 다른 진료에 차질을 빚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위·중증 환자가 이처럼 늘고 있는 건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의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이 머무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백신을 접종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서울 구로구에 있는 요양시설에선 지난 16일 종사자 가운데 처음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3명이 감염됐습니다.

인천 ...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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