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올리고 대출 더 죄고…대출금리 오를 일만

연합뉴스TV 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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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리고 대출 더 죄고…대출금리 오를 일만

[앵커]

고강도 대출 규제와 시장금리 상승세가 겹치면서, 대출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세할 전망인데요.

켜켜이 쌓인 '금리 악재'에 빚 있는 서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

코로나 사태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6,000만원 넘는 돈을 대출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출 금리를 올린다는 은행의 문자를 연이어 받아 마음이 심란합니다.

"원금하고 이자하고 이제 내기 시작해야 되는데 한 달에 그렇게 되면 150~200(만원) 이 정도 나가야 돼요. 어떻게 낼지 걱정이에요."

5대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0월 3.45%, 지난 6월 2.84%보다 0.62%포인트 높고,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2.75%에서 3.42%로 뛰었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우선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이번에 0.25%포인트, 내년 1월 차기 금통위에서 다시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당국이 내년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낮은 4~5%로 잡은 점도 악재입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옥죄는 과정에서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축소하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에 카드론이 포함돼 카드론 금리 상승도 예상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돈을 빌릴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2중 3중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그 손해는 국민 경제 전체의 위축으로…"

돈 빌리기도, 빚 갚기도 힘들게 된 연말, 서민들은 '금융한파'를 뼛속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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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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