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독도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에 항의하면서 한미일 외교 차관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어제) :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일본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이에 항의하는 상황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한일의원연맹 조선통신사 위원장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정 부의장은 SNS에 "서울발 뉴스가 뒤통수를 쳤다"며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이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요.
그러면서 일본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상에서 한일 관계 개선의 희망을 찾고 있다며 일본 측 관계자들이 한국의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무슨 희망을 말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의 적반하장조차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친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나서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일본을 방문 중에 하실 수 있는 말씀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외교를 하러 가셨으면 외교를 하셔야지 국내 정치를 외국에서까지 하신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께서는 일본 정부의 관방장관, 외교장관, 외무장관, 그리고 외무차관의 입장과 동일한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의장은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자체는 정당하지만, 일정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정부 내 소통이 없었던 것 같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치안 현장 격려 성격으로,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사전 실무 협의를 거쳤으며 별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당연한 임무 수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용 / 외교부 장관 :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입니다. 최근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여 독도 경비를 책임지고 있는 20여 명의 경비 대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활... (중략)
YTN 안귀령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111919470676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