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는 겨울을 꿈꿨던 유럽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각국은 부스터샷 접종에 열을 올리면서 이제 백신은 3번 맞는 게 기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세계무대 데뷔 35주년 기념공연이 연기됐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던 오스트리아에 코로나 4차 유행이 몰아닥쳤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 오스트리아 총리(지난 14일)]
"우리는 월요일(15일)부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외출 통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 2차까지 맞으면 끝이라고 여겼던 접종 완료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2차 접종 뒤 9개월이 지나면 '접종 완료' 자격을 박탈해 부스터샷을 강제하기로 한 겁니다.
이스라엘도 2차 접종 후 6개월 안에 부스터샷까지 마쳐야 백신 패스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3차 접종률이 44%까지 오르자 지난 8월 1만 명을 넘던 하루 확진자는 지금은 500명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석 달 만에 다시 신규 확진자 2만 명을 넘긴 프랑스 역시 65세 이상 고령층의 부스터샷을 의무화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지난 9일)]
"12월 15일부터, 백신 여권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합니다."
사상 최대인 5만 명 넘게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독일도 18세 이상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권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진국들의 '부스터샷 의무화' 움직임에 백신 빈부 격차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유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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